원형뜨기 시작하는 법 (매직링)
모자 꼭대기, 인형 머리, 동그란 코스터처럼 가운데에서 바깥으로 뜨는 작품은 원형뜨기로 시작해요. 가운데 구멍 없이 깔끔하게 시작하는 매직링과, 납작한 원을 뜨는 규칙을 알려 드릴게요.
매직링이란
매직링은 실 끝으로 만든 고리 안에 첫 단을 뜬 다음, 실 꼬리를 당겨 고리를 조이는 시작 방법이에요.
사슬로 원을 만들어 시작하면 가운데에 작은 구멍이 남지만, 매직링은 꼬리를 당기는 만큼 구멍이 닫혀요.
도안에서는 매직링, 원형코, MR(magic ring)이라고 써요.
| 시작 방법 | 가운데 | 잘 맞는 작품 |
|---|---|---|
| 매직링 | 구멍 없이 닫혀요 | 인형 · 모자 꼭대기 · 코스터 |
| 사슬로 원 만들기 | 작은 구멍이 남아요 | 꽃 · 레이스 모티브처럼 구멍이 무늬가 되는 작품 |
매직링 만드는 법
실을 두 번 감는 방법이 덜 풀리고 튼튼해서 처음 배우기에 좋아요.
- 실 끝을 15cm쯤 남기고, 왼손 검지에 실을 두 번 감아 고리를 만들어요.
- 감은 실을 손가락에서 살짝 빼서, 실이 교차한 곳을 엄지와 중지로 꼭 잡아요. 실타래 쪽 실은 평소처럼 검지에 걸어요.
- 고리 안으로 바늘을 넣어 실타래 쪽 실을 걸어 빼내요.
- 실을 한 번 더 걸어 빼내요. 이게 기둥코 사슬 1코예요(코 수에 세지 않아요).
- 다시 고리 안에 바늘을 넣어 짧은뜨기를 떠요. 두 겹 고리와 실 꼬리를 함께 감싸며 뜨게 돼요. 도안에 적힌 코 수(보통 6코)만큼 떠요.
- 실 꼬리를 살짝 당겨, 두 겹 고리 중 따라 움직이는 쪽을 찾아요. 그 고리를 당기면 다른 고리가 조여져요.
- 이제 실 꼬리를 당겨 남은 고리까지 조이면 가운데 구멍이 닫혀요.
- 첫 짧은뜨기의 머리에 빼뜨기를 해서 1단을 마쳐요.
팁 다 뜬 뒤 실 꼬리는 돗바늘에 꿰어 안쪽 코 사이를 이리저리 엇갈려 지나가게 정리해요. 쓰다가 가운데 구멍이 다시 벌어지지 않아요.
참고 매직링이 어렵다면 사슬 2코를 뜬 뒤, 바늘에서 2번째 사슬에 짧은뜨기 6코를 모두 떠도 비슷하게 작은 원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.
단 마무리와 나선형뜨기
원형뜨기는 단을 마치는 방법이 두 가지예요. 도안이 어느 쪽인지 먼저 확인하세요.
- 빼뜨기로 닫기: 단마다 첫 코 머리에 빼뜨기를 하고, 기둥코를 올려 다음 단을 시작해요. 단의 경계가 분명해서 세기 쉽고, 배색 줄무늬가 어긋나지 않아요. 대신 단이 바뀌는 자리에 비스듬한 이음선이 생겨요.
- 나선형뜨기: 빼뜨기 없이 다음 단 첫 코로 바로 이어 떠요. 이음선이 없어 인형(아미구루미)에 많이 써요. 단 경계가 보이지 않으니, 단 첫 코에 표시링을 걸고 단마다 옮겨 걸어요.
납작한 원 뜨기
원은 바깥으로 갈수록 둘레가 길어져요. 그래서 단마다 일정하게 코를 늘려야 납작하게 펴져요. 짧은뜨기라면 단마다 6코씩 늘리는 게 기본이에요.
1단: 매직링에 짧은뜨기 6 (6)
2단: 늘림 ×6 (12)
3단: (짧은뜨기 1, 늘림 1) ×6 (18)
4단: (짧은뜨기 2, 늘림 1) ×6 (24)
5단: (짧은뜨기 3, 늘림 1) ×6 (30)
6단: (짧은뜨기 4, 늘림 1) ×6 (36)
규칙이 보이시나요? 3단부터는 n단에서 늘림 사이에 짧은뜨기를 (n − 2)코씩 떠요. 원하는 크기가 될 때까지 이렇게 이어 가면 돼요.
코의 키가 크면 한 단에 늘려야 하는 코도 많아져요. 첫 단에 뜨는 코 수가 곧 단마다 늘리는 코 수예요.
| 뜨기 | 1단 코 수 | 단마다 늘리는 코 |
|---|---|---|
| 짧은뜨기 | 6코 | 6코 |
| 긴뜨기 | 8코 | 8코 |
| 한길긴뜨기 | 12코 | 12코 |
실과 손땀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, 몇 단 떠 보고 아래처럼 모양을 보며 맞춰요.
원이 울거나 오목할 때
- 가장자리가 물결치듯 울어요: 늘림이 너무 많아요. 늘림 수를 줄이거나 바늘을 한 호수 작게 바꿔요.
- 가운데가 그릇처럼 오목해져요: 늘림이 모자라요. 빠뜨린 늘림이 없는지 코 수부터 세어 보세요. 인형 머리처럼 일부러 둥글게 만들 때는 늘림을 멈추고 같은 코 수로 몇 단 떠요.
- 원이 아니라 육각형이 돼요: 늘림이 매 단 같은 자리에 쌓여서예요. 단마다 늘림 위치를 조금씩 옮기면 더 둥글어요. 예를 들어 4단을 (짧은뜨기 1, 늘림 1, 짧은뜨기 1) ×6으로 떠도 코 수는 똑같이 24코예요.
팁 단 끝마다 코 수를 세는 습관이 제일 확실해요. 6코씩 늘고 있는지만 봐도 실수를 바로 찾을 수 있어요.
한코한코로 세기
위 원형 도안을 그대로 한코한코 새 작품에 붙여 넣으면, 단 번호와 줄 끝 괄호의 목표 코 수를 읽어 단별 목록으로 만들어 줘요. 카운터를 탭할 때마다 코가 올라가고 목표 코 수까지 몇 코 남았는지 보여 줘서, 늘림을 빠뜨렸는지 바로 알 수 있어요. 나선형뜨기처럼 단 경계가 잘 안 보일 때 특히 편해요.